[앵커멘트]
하늘을 나는 수레,
비거라고 들어보셨나요.
진주대첩 때 비밀병기로 쓰였단
기록은 있지만
실제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는
남아있지 않은데요.
경남 진주시가
비거 복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
[기사내용]
1592년 임진왜란 당시 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진주성.
고서에는 전투에서 묘한 비행 물체가 날아들었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.
외부와 연락을 취하고 적진에 화약을 투하할 수 있는하늘을 나는 수레
'비거'입니다.
하지만 비거가 실제로 어떻게 생겼고, 무슨 원리로 하늘을 날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.
설계 도면 같은 자료들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.
[류덕희, 경남 진주시 문화재팀장]
"모형이 전해오지 않지만 라이트형제가 만든 비행기보다도 311년 이나 앞선 조선 최대 과학적 산물입니다. 뚜렷이 (기록으로) 전해집니다."
경남 진주시가 진주대첩 비밀병기로 불렸던 '비거' 복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
전문가 자문과 옛 문헌을 바탕으로 6개의 비거 설계도를 제작했고 올해 비행 실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
망진산 일원에 향후 5년 간 1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테마공원도 조성합니다.
공원에는 전망대와 비거와 관련된 역사관과 체험 시설들이 들어섭니다.
진주시는 비거 재연을 통해 역사문화 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.
[조규일 / 경남 진주시장]
"먹고 즐기고 머무르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.“
채널A 홍진우입니다.
영상취재 : 김덕룡
영상편집 : 강민